안녕하세요. 애기 밤수유 하다가 글 올리네요ㅎㅎ

내일이면 산후도우미 이모님 오시는 기간 끝이라 정보 공유할겸 올립니다^^

전 fm에서 했구요, 관리사님 성함은 임봉* 이모님이셨어요.

전 중랑구에 1년 거주기간이 안채워져서 돈 아낀답시고 5일 단축으로 신청했어요. 그리고 그걸 매우 후회중입니다ㅜㅜ

기대 이상으로 너무 좋은분이 와주셨어요. 초산에 걱정투성이라 이 걱정 끝나면 저 걱정, 꼬리에 꼬리물듯 했는데 차근차근 다 알려주셨어요ㅜㅜ

연장이 도중엔 안되서 못하는데 정말 10일 할걸 그랬어요ㅜㅜㅜㅜ

fm에 처음 전화상담할 때 제 요구사항중 중요한게 '지금은 혼합수유를 하고 있지만 모유수유만 하게 되는거를 강하게 희망하여서 알려주시고 도와주실 수 있는 분이 오시기를 바란다'고 했어요. 말하면서도 그냥.. 자세 봐주시거나 조리원에서 받았던 케어 정도? 로만 해주시겠지 하고 그 이상 바라는 것도 없었어요.

그런데 오시더니 생각지도 않았는데 가슴 마사지를 해주신거에요ㅜㅜ

게다가 한번 받고나서 유축량이 30ml에서 60ml로 전보다 두배로 늘었어요;; 막혀있던게 뚤린건지;;

전 조리원에서 서비스 마사지외에는 마사지 받은게 없어서 가슴이 아직 덜 풀어졌었거든요..

그런데 그 후에도 마사지 두번 더 해주셔서 지금은 거의 다 풀어진것 같아요..!

마사지는 필수사항이 아닌데도 힘들여서 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했어요ㅠㅠ

모유수유 방법에 대해서도 많이 알려주셔서 열심히, 아직 완전히는 아니지만 모유수유 하고 있어요.

또 좋았던게 애기를 너무 이뻐해주신거에요.

당연한 일이지만 애기 케어 잘 해주실지, 케어 말고도 정서적으로도 잘 해주실지 걱정했거든요.

그런데 저보다 더 잘 놀아주셔서; 아직 표정도 잘 못짓는 애기인데도 이모님이 안아주시면 뭔가 더 편안해보이고 즐거워보이는 ㅜㅜ;

저도 이모님 이런 행동 보고 많이 배웠어요.

몸이 힘들어서 그냥 젖만 먹이고 눞혀놓으면 되겠지 했는데, 지금은 바로 눞히지 않고 애기가 별 반응 없더라도 많이 말걸고, 많이 안아주고 있어요^^

몸은 조금 힘들어도 그게 제 마음도 힐링되고 좋더라구요..

심적으로도 모유수유가 힘들었는데 많이 도움 받아서 너무 좋고 감사했어요.

전 아쉽게 5일이었지만 다른분들은 꼭 10일 신청하시길..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