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 산후도우미가 하는일 알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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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에 산후조리 도움받고 조리 어떻게 할까 다른 고민하시는 분들께도 도움이 되고자 글 남겨봅니다~^^
저는 직장도 다니고 있었고 임신하고도 33주까지 일을 하느라 출산준비, 산후관리 준비할 시간이 별로 없었어요ㅠ
출산휴가 들어간 후 부랴부랴 출산병원에 있는 산후조리원 예약하고.. 초산인지라 그 이후가 넘 막막하여 산후관리사분을 찾아봐야겠다 생각하던차에 올해 3월에 출산하 아가씨네 놀러갔다 봤던 관리사님이 생각나서 물어봤더니 fm산후도우미라는 업체 통해서 구했다고 알려주더라구요..
그 관리사님 아기도 너무 예뻐하시고 아가씨가 편하게 있을 수 있도록 배려해주시고 맛있는 간식도 알아서 챙겨주시고 했던걸 보고 나도 나중에 저런 관리사님이 오셨음 좋겠다 생각했었거든요!!
아가씨는 동대문구에 사는데 제가 사는 중랑구에 본점이 있어서 출산 보름정도 남은 시기에 전화해서 예약했어요ㅎㅎ
후기 찾아보니 맘카페에도 몇번 올라온 관리사님이라 급하게 연락해서 혹시 안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너무 닥쳐서 연락하니 이미 스케줄이 다 차있으시다더라구요 ㅜㅜ 헐
그런데 상담해주시는 분이 그 관리사님만큼 아기 예뻐하고 경력 오래된 관리사로 보내주겠다고 해서 어차피 산후조리는 받아야겠고 해서 걍 예약했어요ㅋ
자연분만으로 출산하고 산후조리원 2주 있다가 아기 데리고 집에 왔는데 첫날은 신랑이랑 어머니께서 도와주셨는데도 말그대로 멘붕~ㅎㅎㅎ
기저귀 갈아주고 먹이고 트름시키고 재우고 달래고의 연속인데 지금은 나름 패턴이 생겨서 바로바로 할 수 있지만 처음엔 왜 우는지도 모르겠고ㅜ_ㅜ 울면 당황해서 나도 같이 울었더랬죠 하..
산후도우미 신청안했으면 정말 우울했을듯요;;
집에 온날은 아기가 잘 자고 있어도 숨 쉬고 있는지 확인할 정도로 긴장되고 예민해져서 거의 잠을 못이뤘어요.
드이어 관리사님 오시기로 한 날 아침!
아침 9시부터인데 30분 일찍 와주신 관리사님~ 산모 밤새 힘들었을걸 생각해서 일찍 와주셨다는 말에 우선 1차 감동ㅎㅎ
오시자마자 화장실가서 손씻고 옷갈아입으시고 나와서 아기 이름 불러주고 인사하셨어요ㅎㅎ 그담에 저 밥먹었냐고 물어봐주셔서 아직이라 했더니 아침 후딱 차려주시고 저는 밥먹고 긴장풀려서 방에 들어가 잠들었네요...
좀 자고 일어났더니 그간 비워둬서 정리라곤 안되있던 집을 사람 사는 집으로 만들어주셨어요~ 쌓여있던 빨래며 집안 청소 말이에요 ㅎㅎ
오후 시간에는 목욕을 한다 그러셨어요. 저도 뭐 제 목욕만 할줄 알았지 아기 목욕에 대해선 완전 문외한 이었었는데 이모님(그냥 편하게 이모님이라 할게요^^)이 본인 하시는거 봐두고 나중에 혼자할때 써먹으라해서 첫날은 옆에서 보고 배웠어여~
초산에 모르는거 투성이라 폭풍질문했는데 하나하나 다 잘 알려주시고ㅜㅜ 넘 감사했네요
그리고 모유수유 하고싶은 맘에 모유량이 많진 않지만 그래도 꾸준히 물리다보니 지금도 모유와 분유를 혼합하여 먹이고 있습니다.
이모님께서 모유수유 옆에서 도와주시고 가슴 마사지도 해주셨는데 산후조리원에서 서비스로 한번 받았던 오케타니처럼 아프지 않으면서 받으면 신기하게 모유량이 늘어났습니다. 아! 산후도우미는 가슴 마사지 필수 아니에여~ 약식으로 배워서 저처럼 원하는 산모는 해준다고 했어요. 원래 해주는걸로 되있었는데 전문 마사지사가 아닌 사람이 해주다보니 유선이 망가졌다 등등 문제가 생겨서 법으로 안되게 지정했다네요?
복부마사지도 조금 해주셨는데 이모님께서 복부 마사지 해주면 신기하게 남은 오로가 나오더라구요~ 지금 출산한지 40일이 다 되어가는데 거의 없답니다ㅋㅋ 배가 어마어마하게 나왔었는데 지금은 뱃살도 다 빠지고 딱딱했던 배가 말랑말랑해졌어요^^ 신기~~
음식도 슴슴하게 산모식으로 맛있게 해주시고 이모님 안오시는 주말 전엔 신랑이랑 먹을 반찬들도 해주고 가셨어요~~
무엇보다 좋은건 아기를 참 예뻐하시는 분이시라는거에요ㅎㅎ 항상 이름 불러주고 착한 우리딸~ 지혜로운 딸~ 총명한 딸~~ 하면서 축복 내려주시고 노래 불러주시고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셔서 넘 좋아요^^
아가 빨래도 매일매일 해주시고 가재수건은 무조건 삶아주셨네용
경제적 여건만되면 아기 클때까지 계속 이모님이 와주셨으면 하는데 그건 불가능할것 같아요..ㅋㅋ
원하면 관리사님 배정이 안되서 기대가 1도 없었는데 좋은분 오셔서 산후우울증 없이 행복한 산모랍니다^^~
힘들때마다 엄마처럼 얘기도 잘 들어주시고 좋은말씀도 많이 해주세요 정말 감사합니다
산후관리사 생각하시는 분들 참고하시라고 두서없지만 긴 글 써봅니다. 이만 줄이고 전 아기 보러가야겠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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