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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후기~ 산후도우미 이모님~ 추천해요~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1-06-29 15:58 | 조회 1,56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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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가성 후기 아니에요.

아직도 산후조리중이고요~

이모님이 너무 사랑과 열정으로 저와 첫째 둘째를 케어해주셔서 자랑하고 싶어서 올려요~


첫만남은 병원이었어요.

둘째가 황달 수치가 안떨어져서 조리원에 있을때 자주 병원에 갔더랬죠

수유실에서 아가랑 쉬고있는데 기저귀 갈러 들어오시는 이모님을 뵀어요.

저희 부부가 황달로 이런저런 얘기를 하며 걱정하고 있었는데

이모님이 다른 신생아가 기저귀를 갈으시며 걱정하지 말라고 시간 지나면 괜찮아질거라고..

그러시며 저희 부부를 위로해주셨죠.

기저귀를 가시며 아기한테 조잘조잘 부드럽게 대화하시는데 그 모습이 너무 인상적이었어요

우리 부부는 둘째 산후도우미 이모님도 저분처럼 아가를 사랑으로 케어하시는 분이었으면 좋겠다고 도란도란 이야기를 했죠.


사람의 인연이라는게..ㅎㅎ

조리원 퇴실 당일!

이모님이 저희집에 오셨는데 신랑이 보더니

"엇. 병원에서"

이모님도

"황달.." 이러시는 거에요ㅎㅎ

마스크를 서로 썼었는데.. 남편 눈썰미도 좋아~ㅋㅋ

그렇게 기분좋은 만남이 시작되었습니다.


첫날 오셔서

2~3일 정도만 저에게 살림살이 파악하기 위해 물어보신다고 하시더라고요~~


이모님을 자랑하는 이유를 나열해 볼게요~


1. 출근 10분전에 오셔요~

그렇다고 퇴근도 칼이시냐? 그것도 아니에요

본인의 할일을 다하고 가세요.

매일 그래서 10분씩 늦게 가셔요. 때론 20분씩이나.

이모님 가실때 아기가 울면 서두르지 않으시고 아기를 달래주고 퇴근하세요.

제가 늘 퇴근 10분전에 퇴근 준비하시라고 말씀드려도 부리나케 퇴근 준비하시지 않으세요.

이점은 너무 죄송하고도 감사하죠


2. 깨끗한 옷차림

늘 출퇴근 시간에 외출복 따로 일복 따로 준비하셔서 매일 갈아입고 아기를 케어해주세요.

더 감동인것은 이 일 시작하시면서 아가 피부에 안좋을까봐 가족들 세탁세제를 유아세제로 바꾸셨대요.

그리고 섬유유연제를 안쓰시고 식초로 헹구신다고 하시더라고요.

아가를 사랑한다는게 느껴졌어요~


3. 적당한 입담~

말씀이 많으시지도 적지도 않으셔서 노멀노멀~

너무 수다스러우시면 피곤하잖아용~

적당하셔요~ 하지만 아기한테는 솔톤으로 조잘조잘 말씀을 많이 해주세요!


4. 음식솜씨

솔직히 첫날 계란찜과 미역국을 해주셨는데..

너무 밍밍하고 싱거워서 내심 큰일이다 3주동안 이런 음식을 어떻게 먹지 했는데..ㅋㅋ

첫날이라 이모님도 긴장하셨는지 둘째날에 저희 가족은 간간한 음식 좋아하고 제가 초딩입맛이라고 하니 둘쨋날부터 맛있어졌습니다.

물론 간혹 입맛에 안맞는 음식도 있으나 기본이상은 하시기에 전 만족해요.

먹고싶은 음식 있으면 식재료 시키면 만들어주세요.

일화로~

돈까스를 먹고싶어서 냉동실에 있는걸 구워주셨는데 소스가 없는거에요.

전 케첩으로도 먹는데 굳이 인터넷 검색하셔서 소스를 만들어주셨다는..

조금 본인 생각에 만족을 못하셨는지 집에 가셔서 연습하셨더라고용ㅎㅎ 귀여우셔~


5. 청소 및 정리정돈

성격이 깔끔하신것 같아요.

저희집에 방이 3개인데 1개는 드레스룸.. 

아기 낳기전에는 드레스룸이었으나 지금은 아기 물품 창고 수준이네요.

방 2개에 무거운 토퍼가 2개나 있는데..

그걸 매일 접으시고 청소하려고 하시더라고요.

사실 아가가 있는 방만 청소하시면 되는데..

저도 그렇게까지 청소 안한다고.. 

먼지만 제거해달라고 너무 힘드시게 청소하지 말라고 말씀드렸지요ㅠㅠ

첫째 장난감 정리도 어찌나 깔끔하게 하시는지..

빨래는 왜케 자주 하시는지..ㅋㅋ

제가 많이 모아지면 하면 된다고 해도..

수건, 가족 옷 및 속옷 열심히 세탁하시네요.

옷과 수건은 어쩜 이쁘고 깔끔하게 개시는지..

신랑이 각져있는 수건을 보더니 부담스러워서 못쓰겠다고.. 우스갯소리를 하네용^^


6. 필요 이상으로 찾아서 일하심

아침에 오시면 아침식사로 뭔가를 만들어주시려고 하시더라고요.

볶음밥, 샌드위치, 샐러드 등등

워낙 아침을 가볍게 씨리얼로 한평생 먹었던 저라서 그냥 있는 밥 반찬으로 차려주셔도 된다고..

그래서 가볍게 샐러드나 씨리얼 요거트 빵으로 대체했네요.

제가 휴식시간 1시간 드린다고하니 그게 어딨냐고..

아가 잘때 잠깐 앉아서 쉬면 된다고..

즤 조리원 동기들의 이모님들은 1시간 휴식시간 안갖을테니 5시 퇴근하겠다고..ㅎㅎ

그러나 즤 이모님이 그런게 없어요. 넘 감사하죠

제가 첫째 등원시키고 커피 한잔하고싶어 카페서 쉬고있는데 걱정이 되셨는지 어디냐고 전화하셨다는..ㅋㅋ

걱정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단유 기념으로 조용히 앉아 모닝커피를 즐기고 싶었습니다..ㅎㅎ


7. 무엇보다 아가를 정말 사랑해주셔요

어제 둘째가 첫 예방접종이었는데 오전에 주사 맞으라고 코칭해주시더라고요.

아가 열나면 많이 보채거나 힘드니 이모님 있을때 아기 케어하는게 산모한테 편하시다고.

또 아기 접종 전 목욕시키고 가자고 말씀하시더니 오전 8시 40분쯤 출근하시더라고요. 목욕시키겠다고..

무한 감동입니다.

제가 자느라 아기 사진을 못찍으니 본인이 직접 찍으셔서 저한테 카톡으로 보내주세요^^


8. 첫째 케어~

첫째가 얼집에서 4시 20분쯤 하원하고 놀이터서 놀고오면 5시가 넘는데

이모님이 산모가 등하원 시키면 힘드니 첫째랑 친해져야 한다고 놀이터서 놀지말고 오라고 하시더라고요.

근데 놀이터를 너무 좋아하는 아들이라 그게 잘 안되네요.

그래도 1시간정도 이모님과 지내서인지 아침마다 현관문에서 똑똑 소리나면 

첫째 왈 이모이모 하며 좋아하는 아들이랍니다.


9. 산모를 위한 마음

첫찌, 둘찌가 다 기저귀를 해서 20리터 쓰레기 봉투가 매일 한가득인데

퇴근시 산모 무거운거 들면 안된다고 버려주셔요.

때때론 재활용까지.. 감사합니다.

출산 30일경쯤 시아버님 칠순이라 집에서 출장뷔페 부른다고 하니..

조금 지나고 하시지 산모도 아기도 힘들텐데..

걱정해주시더라고요ㅠ 그러면서 설거지 절대 하지말고 1회용 접시 사라고..

아니나 다를까.. 접시를 못산걸 후회하고 설거지 엄청 했습니다ㅜㅜ


10. 본인의 육아팁을 고집하지 않으세요

후기글 보면 선입견일수도 있으나

연세가 있으신분은 고집스러운 부분이 있다고 하는데 

이모님은 엄마의 생각을 수렴 존중하면서 케어해주세요.

물론 저보다 경험이 많으시면서도^^

융통성이 있으셔요~


자랑할게 너무 많아요.

사실 3주만 도움받고 연장시 다른 업체 해봐야지 했는데

이모님 오시고 3일만에 마음 접었습니다.

4주 연장에도 이모님이 계속 오셨으면 해서 연장신청했네요.

오늘이 3주 마지막이고~ 내일부터 4주 시작됩니다.

7월 중순까지 이모님과 함께해요^^

정말 너무 자랑하고 싶어서 사진도 한장 제대로 찍지 못하고 두서없이 적었네요~~


정말 열정과 사랑으로 저, 첫찌, 둘찌 케어해주셔서 감사해요♡

그래서 이모님 간식, 자녀분 간식도 자주 챙겨드리는데 아깝지가 않아요

남은 4주도 잘지내보아요

감사합니다^^

참고로 이모님 연세는 많지 않으세요

40대 후반인듯 싶어요~~


- 맘스홀릭 카페에서 발췌한 이용후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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