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월달에 초산으로 아기 낳고 병원에서 5일 모자동실하고 (이때 남편이 내내 같이 있었음) 신내궁 조리원 2주 있다가 퇴소하고 1주일 집에서 보내고 남편 출장으로 친정에서 8일 있다가 집으로 왔어요. 엄마랑 의견 차이도 있고 엄마도 생활이 있는데 제가 있으니 고생하시는거 같아서 집으로 왔어요~ 중랑구에서 지원해주는 산후도우미 신청을 전 좀 늦게 했어요. 남편 직장 변경으로 혼자 있는 시간이 앞으로 많아지니 더 배워야겠다는 생각도 있어서요ㅜ

업체 연락하니 친절하게 상담해주시고 아기 태어난날이랑 제 컨디션, 어떤 부분을 집중 케어 받고싶은지도 물어보고 날짜 잡았어요. 그리고 관리사님께서 하루 전날 연락주셨어요.

첫날은 집 구조며 살림이 어디에 있는지 모르시니 제가 옆에서 알려드리고 이런저런 이야기하고 지나갔어요^^ 저도 옆에서 아기 대하시는 것도 보고 어떤분인지 알겸해서 이야기를 많이 했네요~

아침에 오시면 옷 갈아입으시고 아기 이름 부르면서 인사 해주시고 제 컨디션 물어보고 아침 차려주시고 아기 케어하고 간단히 집 청소, 아기 빨래, 아기 목욕, 그리고 제 점심과 간식도 잘 챙겨주시고 중간중간 밥과 국 반찬 등을 만들어 놔 주셨어요. 그리고 제가 먹는 잉어즙 호박즙도 잊지않고 먹으라고 챙겨주셨어요~ 그 기억때문에 지금까지 저 혼자있어도 잘 챙겨 먹고 있네요ㅋㅋ

그 외 시간엔 항상 산모님 쉬라고 말씀 해주셔서 낮잠도 자고 제 시간도 갖고 편히 보낼 수 있었어요 낮에 아기 목욕 시킬때도 많이 배웠구 2주 다되어갈쯤엔 아기 엄마 혼자서 할 수 있다며 해보라고 옆에서 지켜봐주겠다고 하셔서 시도했는데 어렵더라구요ㅜㅜ 하지만 2주뒤에 저 혼자 케어할 때 관리사님께서 하시던거 더듬더듬 기억하면서 하니 혼자서 할만했고 이제는 매일 혼자서 목욕시켜요 ㅎㅎ이게 저에게는 제일 좋은 부분이에요, 남편 기다리면 너무 늦어서 아예 못하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중간중간 육아 팁도 많이 알려주셨어요~

그리고 장 봐오거나 반찬 재료 배달하면 그때그때 만들어주셨는데 기름도 적게 사용하고 담백하고 맛있게 만들어 여러가지 골고루 접시에 차려주셔서 너무 좋았네요! 마지막날까지 반찬을 가득 해주고 가셔서 관리사님 가시고 일주일 정도 먹을 수 있었어요. 혼자있으면 밥 차려먹을 시간도 없고 반찬 만들 시간도 없는데 넘 좋았네용ㅠㅠ

아기랑 교감도 많이 하시던데 무엇보다도 꼼꼼하게 봐주세요! 저희 아기 귀 한쪽이 관리사님 오시기 전부터 진물 나던 곳이였는데 괜찮아지는거 같아서 그 뒤로 저는 자세히 안봤거든요~ 그런데 관리사님이 부어있다고 병원 가보자고 하셔서 병원 갔는데 다행히 큰 이상은 없었어요. 이거 외에도 관리사님과 한번 더 예방접종하러 병원에 갔는데 그때도 아기 잘 잡아주시고 약도 잘 먹게 도와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늘 아기 이름 부르면서 이야기 하시고 놀아주시고 발달 사항동 많이 알려주셔서 이번 기회에 많이 알게되었습니다. 집에 혼자 있는것도 항상 심심했었는데 관리사님이랑 이런저런 이야기 하며 지냈더니 2주 금방 가더라구요.. 마지막 가시는 날에는 정말 섭섭했답니다. 다른 산모님들께서도 좋은 관리사님 만나서 케어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ㅎㅎ

진짜 2주동안 너무 편히 지냈어서 지금도 그 때가 그립네요.. 밥도 편히 먹고 휴식도 갖고 했던 그 시간들이~^^

- 맘스홀릭에서 발췌한 이용후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