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관리사 이용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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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고 조리원에서 2주 있다가 나왔어요.
사진이랑 닉넴 바꿔야하는데 이리 정신이없네요~ 관리사님 신청할 때 제가 말씀드린건 가전제품 잘 다루시는분/ 반려동물 있음/ 완분임/ 신생아 케어 잘하시는분/ 말이 너무 많지 않으신 분 정도였어요.
저희집에 가전이 많은 편인데 그 가전들 중 관리사님이 대부분 사용하셔야 할 것들이기에 요청 드렸습니다. (로봇 청소기, 건조기, 식기세척기, 분유 자판기)
중랑맘에서 후기 본 몇분의 성함을 언급해서 그분들이 스케줄이 되시면 그분들 중 제가 말한 조건과 맞는 분이 있다면 보내주십사 했고 결과적으로 말씀드린 분이 아닌 다른 분이 오셨어요.
가족도 온전히 내 마음에 들지 않는데 100프로 만족하는건 아니었지만 오신 관리사님의 장점이 단점보다 컸고 2주 더 연장해서 4주동안 도움 받았습니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일이다보니 나와 맞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저희집에 오신 관리사님의 장점은
1. 정말 아기를 이뻐하세요.
아기를 너무 좋아하셔서 이 일을 하신다는 말이 정말이구나 4주동안 매우 느꼈습니다ㅎㅎ
임신 중,후기부터 조산 위험에 누워만 있었고 후기에 다리 다쳐서 여러가지로 해야할 일이 많았고 다리도 병원을 다녀야해서 집을 자주 비웠어요. 관리사님이 워낙 아기를 이뻐하시니 안심하고 걱정없이 나갈 수 있었고 그게 이분과 연장한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2. 내 집 일처럼 해주십니다.
관리사님 댁에서 쌈장, 김치, 감자 등을 가져오셔서 같이 먹기도 하고 관리사님이 하시지 않아도 되는 일도 해주셨어요~ 조리원 기간동안 산더미 같이 쌓인 택배상자를 보시곤 재활용 정리 다 해주시고 있으신 기간 내내 남편 대신 재활용 버려주시고 음식물 쓰레기도 여름에 두면 금방 벌레 생긴다고 매일 퇴근길에 버려주셨어요. 관리사님이 중랑구에서 아주 오래 사셔서 어디가 과일이 좋고 야채가 싸고 하다못해 정형외과까지 추천해주시고 제가 발을 다쳐서 불편하니 과일도 대신 사다 주셨어요. 이밖에도 모든 행동에서 진심으로 대해주시는 느낌이 들어 저도 맘을 열고 편히 지냈어요.
생각보다 육아 상식이 예전에 머무르신 부분이 있었지만 (ex. 여름 아기인데 24도로 에어컨 온도 맞추면 관리사님이 애기 감기 걸릴까봐 슬쩍 25도 26도로 ㅋㅋㅋㅋ) 제 의견을 말씀드리면 바로 따라 주셨기 때문에 큰 불편은 없었습니다.
따로 휴식시간을 안가지시고 틈틈이 휴대폰을 많이 보시는 편이었는데 엄마인 저도 애랑 둘이 있으면 심심하기에 저는 불만은 없었지만 참고하시라고 적습니다.
매일 아침 출근하셔서 저희 아기 보실때마다 "또커쪄 또커쪄 할무니가 울애기 보고시퍼 혼났눼" 하시며 2.34로 태어나 2.74로 조리원에서 나온 작은 저희 아기가 하루하루 투둥투둥 해지는것에 뿌듯해 하시고 좋아하시던 모습 목욕시킬때 애기가 잡기 본능으로 대야를 잡으니 "그래 잡아, 잡아야 살수이쒀" 하시던 모습 생각나요ㅎㅎㅎ
맘 써주시며 케어해주신 4주동안 덕분에 맘도 몸도 편하게 지낼 수 있었어요^^
- 중랑맘에서 발췌한 쑥쑥이맘86님의 이용후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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