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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낯선 사람이 우리집에 와서 살림살이 휘젓고 좁은 공간에서 눈치 보며 너무 불편할거 같아 산후도우미 신청 안하려고 했어요.

전 예민한 편이기도 하고 출산 후 우울증인지 자꾸 눈물이 나려고하고 신랑도 원망스럽고 힘들었네요.

그래서 조리원 나온 후 혼자 일주일 했는데 멘붕이었어요.

신랑은 도와준다 말은 하지만 어설퍼서 울아기 뚱이는 자꾸 울고 식사를 못챙겨 먹어서인지 모유는 점점 말라가고 때마다 기저귀 갈고 수유하고 목욕시켜야하고 도무지 제가 쉴 틈이 없다보니 짜증과 우울지수는 계속 up되고..

그래서 어차피 바우처는 쓸 수 있는거니까 2-3일 지내보고 불편하면 일할 계산해서 환불해준다니 밑져야 본전이라는 심정으로 fm산후도우미로 신청했어요. (중랑구는 산후도우미 이용 금액 중 본인 부담금을 90%환급해준다했고 일단 중랑 산후도우미 업체중 fm산후도우미 상담하시는 분이 친절하고 내 상황을 공감해주는듯 해서)

첫날 이모님이 10분전에 오셨는데 웃는 인상이고 50대 후반 정도신데 들어오시자 마자 옷 갈아입으시고 뚱이랑 인사하고 제게 최선을 다해 산모님 조리 도울테니 걱정 마시라고 제 손을 잡고 말씀하시는데 괜히 가슴이 뭉클 따뜻해지는 느낌!

결론적으로 10일간 정말 많은 도움 받았어요~

아기 수유텀 딱딱 잡아주셔서 수유 시간 늘려주시니 저는 수시로 젖 먹이는 걸로 많았던 스트레스가 줄었고 음식 맛깔나게 챙겨주셔서 괜히 서럽지 않았고 밤중 아기 보느라 피곤할테니 휴식하라고 하셔서 낮잠 충분히 자게 되어 우울한 기분도 많이 나아졌네요.

무엇보다도 그때 그때 상황보시고 센스있게 아기 케어, 살림 등 알아서 해주시니 제가 신경쓸게 별로 없이 불편함 느끼지 못했어요.

fm산후도우미 이용하기전에 걱정은 괜한 걱정이었고 어떤 이모님이 오시느냐에 따라 큰 차이가 나는건 사실이겠지만 저는 중랑 산후도우미 중랑구 산후도우미 업체 리스트 받고 폭풍 검색한 끝에 fm산후도우미 결정 잘한것같아요ㅎ 업체도 업체지만 저랑 잘맞는 이모님을 만난게 큰 행운이네요~

강ㅇㅇ이모님의 좋은 기운받고 이제는 나의 천사 뚱이 이쁘게 키울 수 있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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