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모님의 소중한 이용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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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맘까페에 올라온 fm산후도우미를 이용하시고 후기를 남기신 산모님의 글 까페에 가입하지 않으신 분도 계실테니 그대로 옮겨 적어 볼게요.
http://cafe.naver.com/jungnangbaby/337174
더욱 노력하고 공부하는 fm산후도우미가 되겠습니다.
산후도우미 고려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라요.
둘째 가지고 내내 고민했던게 조리원을 가느냐 마느냐 하는 것이었어요.
첫째가 아직 많이 애기라 떨어뜨려놓기 애닯아서 ㅠㅠ
그렇다고 산후조리원에 가족실을 들어가자니 다른 산모님들께 폐가 갈테니 맘껏 돌아다니게 하지도 못할테고 그 작은 방안에서 복닥거리다보면 조리원간게 무색해질것 같고..
그래서 그냥 집에서 조리 하기로 결정을 보았습니다.
다행히 정부에서 조금 지원을 받을 수 있어서 알아보니 총 4군데가 조회되더라구요. 나름 중랑맘 뒤져서 후기 괜찮은 곳으로 고른다고 고른데가 fm산후도우미 업체였어요.
기간과 계약금을 지불한 상태라 아기 방빼는 날만 기다리고 있었는데 아이고 이게 왠일 중랑맘에서 fm산후도우미 추천댓글을 달고 다녔던 사람이 홍보성으로 달고 다녔다는 운영진의 공지를 보았네요.
사실 겁이 덜컥 나더라구요ㅠ
주변에 보면 도우미 오시는 분은 완전 복불복이라는 애기가 지배적이고 어떤 분은 미역국도 안끓여준다는 등 오히려 산모가 밥을 차리고 있다는 등, 발만졌던 손으로 신생아를
만지다는 등 하루종일 종교방송이나 주식채널 틀어놓고 아기 안고 티비만 보신다는 등 정말 무뢰배들이 판치는 무림을 보는것 같았습니다,
그런 얘기를 많이 듣고 산후도우미를 신청했는데 물리지도 못하고 불미스러운 잡음이 들려 걱정하던 와중에 둘째를 재왕으로 낳게 되었습니다.
첫째는 자분을 했던터라 낳은 날 밤부터 혼자 걸어다니고 고통도 크게 없이 날아다녔던 것 같은데 재왕은 새로운 고통의 장을 열어주었조ㅠ
내몸하나 운신하기 힘든 지옥의 5박 6일을 지내고 집에 올때까지도 혼자 허리 숙이기도 힘들 정도로 몸이 성치 않음에 이래서 집에서 애 보겠나 걱정이 앞서더라구요.
차라리 조리원에 들어갈걸 그랬나 후회도 되고 ㅠㅠ
다음날 관리사님이 오셨습니다.,
9시 부터 근무라고 알고 있었는데 아침 8시 반에 오셔서 오시자마자 옷 갈아입으시고 폭풍 집안일을 시작하십니다.
저는 사실 첫날에는 불편하실까봐 방에서 아기랑 잘 안나가긴 했어요.
뭐 저도 힘들어서 계속 누워만 있고 싶기도 했구요. 방에서 자다깨다 자다깨다 했지만 오전 내내 쉴새없이 움직이시더라구요. 점심때쯤 밥 먹으라고 불러주셔서
나가봤는데...
와우 이집 오고나서 제일 깨끗한 씽크대를 마주할 수 있었네요. 수도꼭지가 번쩍번쩍하고 가스렌지까지 다 닦아 놓으셨더라구요. 집 구석 구석 착착착 정리된걸 보니 내가
지금까지 해왔던건 소꿉놀이였던 것인가 하고 자신을 되돌아 보게 되었네요. 나름 구석구석 깨끗하진 않아도 정리는 하고 산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크나큰 오산이었습죠,ㅋㅋ
저희 친정엄마도 오셔서 너네집 이렇게 깨끗할 수 있다며 오히려 저를 나무라시고요. 허허
지금 일주일 같이 있었는데 진짜 잠시도 쉬지 않으시는것 같아요. 저랑 친정엄마가 오히려 좀 쉬면서 하시라고 말리게 되는...
홍초 먹는거 보시고 바나나 식초도 담가주시고 쌀밥 먹는거 보고 직접 집에서 검은콩 가지고 오서서 잡곡밥 해주시고요. 본인 쓰시기에 편한걸로 가져오셨다지만 수세미도
직접 떠서 선물해 주셨어요.
첫날엔 혹 신생아와 예민한 산모 걱정하셔서 섣불리 아기에게 다가오지 않으시고 배려해주시는게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일단 아기를 너무 이뻐하세요. 아기가 너무 이뻐서 이 일 하신다던데 막상 일하다보면 아기 볼 시간이 별로 없으시다고 수줍게 웃으시는데 제가 다 송구스럽더라고요 ㅎㅎ
아기가 아직 묽은 변을 보는데 기저귀 갈다가 시도때도 없이 테러 하거든요. 그런데 그거 손으로 다 받아주시는거 보고 무한감동 ㅠㅠ
솔직히 내새끼 아닌 이상 손으로 응가 받기 힘들잖아요.ㅠ
배변테러 덕에 하루가 멀다하고 아기 이불이며 속싸개 옷 빨래가 산더미 같이 나오는데 그거 하나하나 응가 묻은데는 다 손빨래 하시고 빨래 다 돌리고 난 다음에는 삶기까지
매번 해주세요.아기 입에 닿는 제 속옷까지도 매번 삶아주시더라구요. 솔직히 관리사님 가시면 저 그렇게 못할것 같....
제가 조리중이라 첫째는 친정엄마가 봐주셔서 하루에 한번씩만 집에 오는데 한 30분정도 있다 가거든요. 첫째가 낯가림도 좀 많이하고 먼저 잘 안다가가서 친척들한테도 새침
하기로 유명한데 관리사님하고 만난 첫날부터 계속 뭐만 쥐어주면 관리사님한테가서 자랑하고 주변을 서성댑니다. ㅋㅋ 그만큼 아기들 경계하지 않게 잘 맞춰주세요.
지금 딱 일주일 지냈는데 벌써부터 가시고 난 뒤가 걱정이 됩니다.
너무 잘해주셔서 진짜 같이 살아주실래요 하고 프로포즈 하고 싶을 정도...ㅎㅎㅎ
엏게 장문의 글을 쓰는 이유는 딱 두가지입니다.
첫째로 제가 서청했을 때 너무 정보가 없고 정보가 있다고 해도 크게 변별력이 없어서 난감했거든요. 아무래도 내 공간안에 타인과 함께 있는게 보통일이 아니잖아요.
더군다나 내몸 추스리기 위한 시간에 오히려 서로 스트레스가 될수도 있다고 생각하면 어휴 걱정이 태산이 아닐 수 없어요. 거기에 저랑 비슷한 이유라면 첫째 케어도
무시하지 못하구요. 그런분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정보가 되었으면 해서 적어봐요.
둘째로 지금 도와주시고 계신 관리사님께 너무 감사해서 조금이라도 보답이 될까해서 적어봅니다. 다소 중랑맘 안에서 업체의 건으로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지만 업체를
떠나 관리사님께 이런 후기가 도움이 되실 수도 있을것 같아서요. 아무리 복불복이라해도 그 와중에 이렇게 좋은 인연으로 만나 서로 덕이 되는 관계가 되고 싶고
싶어 몇자 적어 보았습니다.
(전체 공개로 성함 말씀 드리고 싶지만) 다른 형식의 폐가 될수도 있을까 싶어 관리사님 성함은 원하시는 분 계시다면 쪽지로 알려드릴게요.
업체 신청하실 때 지목하시면 최대한 맟춰주신다고 하긴 하더라구요.
새벽 두시인데 14일된 신생아 옆에 두고 이렇게 핸드폰 할 수 있는 여유도 다 아침에 오실 관리사님 덕분입니다. ㅎㅎ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든 육아맘들 화이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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