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가성XXX) 중랑구 산후도우미 완전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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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댓가없이 제가 너무 배운것도 많고 이모님 계시는 3주동안 너무 감사해서 쓰는 순수후기글 입니다!! :D
제왕절개로 8월 12일에 3.65키로 건강한 남자아이를 낳은 초보맘입니다.
우선 저는 산모교실을 통해 정부에서 산후도우미 지원을 받을수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고, 중랑구에 수많은 업체 리스트가 있었지만 그중에서 fm산후도우미를 선택하였는데요,
제가 택했던 이유는 이름에서 정석대로(FM대로) 서비스 하려는 대표의 마인드가 보여 아무리 못해도 기본은 가겠지 하는 마음이었고, 두번째 이유는 전화 상담 해주시는 분이 참 친절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올라온 후기들을 꼼꼼히 살펴보니 경험 많은 관리사님들이 사랑으로 아기들을 대해주신다는 글이 많아 에프엠으로 결정했어요!
상담시에 제가 임당산모라 음식에 신경 써주실 수 있는 분이었으면 좋겠고, 아기케어를 잘해주실 분을 소개해달라고 말씀드렸어요.
그렇게하여 관리사님께서 오셨는데 생각보다 젊은 50대분이 오셔서 더 거리낌없이 편하게 대할 수 있었던거 같아요.
제가 워낙 낯가림도 심하고 말수가 많지 않은 성격이라 시끄럽고 너무 말 많은 분이 오시면 제가 더 피곤할것 같았거든요..ㅠㅠ
근데 이 관리사님은 필요한 할말만 하시구 자기일 똑부러지게 하시는 분이었고 무엇보다 저랑 성향이 잘 맞아서 너무 좋았답니다.
첫날 10분전에 오셔서 현관에서 소독하시고 들어와서 옷 갈아입으시고 어색한 인사를 나누었지요..ㅎㅎㅎ
그러고는 집안 이곳저곳에 대해 설명드리고 세탁기 사용법, 청소기 위치, 부엌살림 등등을 알려드렸어요.
처음이라 서먹서먹했지만 워낙 편안하게 대해주셔서 첫날부터 전날밤 못 잤던 잠을 푹 잤답니다^^
항상 출근 10분전에 오셔서 전날 밤에 저보고 잘 잤는지, 아기는 어땠는지, 별일 없었는지 등등 세심하게 물어봐주셔서 어느순간 제가 수다쟁이처럼 막 이러쿵 저러쿵 지난밤에 대해 말씀드리고 있더라구요..ㅎㅎ
제가 3주동안 경험하고 느꼈던 점을 공유하여 미래에 산후도우미 신청하실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 올려보아요~
1. 수유
우선, 업체에 유축기를 대여해놓은 상태라 집에서 열심히 유축할 수 있었어요.
저희 아기가 황달이라 조리원에서부터 단유를 했던 상태라 유축만 하고 모유수유를 전혀 하지 못한채로 집에 왔는데요~ 젖양도 많지 않고 또 안하다가 하려니 너무 힘들어서 모유수유는 거의 포기했던지라 생각도 안했었는데 관리사님께서 그래도 할 수 있다며 뭐든 잘먹어야된다고 음식도 신경 써주시고 피곤해도 계속 유축해야 젖이 잘 돈다고 옆에서 격려해주시고 도와주신 덕분에 직수도 할 수 있었어요.
직수할 때 잠드는 제 아기를 위해서 옆에서 계속 아기 귀 만지고 발 만져가며 깨워주시고 다정하게 아기 이름 부르며 "먹고 자야지~ 다 먹고 자자~" 라고 해주시더라구요.
제 모유양이 많지 않았고 이미 젖병에 길들여진터라 엄청 울어대는 바람에 결국 오래 하지는 못했지만, 관리사님 덕분에 조금이나마 모유수유를 할 수 있어 얼마나 감사했는지 몰라요ㅠㅠ
2. 식사
냉장고에 있는 재료들로 뚝딱뚝딱 해주시는데 솜씨가 참 좋으셔서 입맛없던 제가 3주동안 엄청 잘 먹었답니다!
특히 친정엄마가 만들어 갖다주신 미역국은 맛이 없어서 잘 안먹었는데^^;;; 관리사님께서 그 미역국에다 들깨가루 넣고 다시 살려(?)주신 덕분에 안질리고 잘 먹었네요~ㅋㅋ
반찬통에 있는 밑반찬도 그냥 내놓는게 아니라 항상 접시에 플레이팅을 깔끔하게 해서 내어주시고 간식도 너무 예쁘게 담아주셔서 먹기가 아까울정도 였답니다.
짬이 나면 저희 남편 무슨 음식 좋아하냐고 물어보시며 퇴근하시기 전 남편 식사까지 신경써서 만들어주신 덕분에 남편이 관리사님이 준비하신 식사는 '퇴근을 부르는 밥상'이라고 하더라구요..ㅋㅋ 매일매일 퇴근할 맛이 난다며ㅎㅎ
이모님 덕분에 저희 둘다 살이 쪘네요^^..
특히 마지막 주에는 요리 못하는 저를 위해 냉장고에 있는 재료들로 밑반찬도 엄청 많이 만들어주시고 다 소진(?)해주시고 가셨어요~ 미역국도 많이 끓여놓으시고..
마지막날까지 제 몸을 생각해주시는게 느껴져서 어찌나 감사하던지..
죄송하리만큼 반찬을 많이 만들어놓고 가셔서 덕분에 일주일간 반찬 걱정 없이 관리사님 생각하며 맛있게 먹었답니다.
3. 가사일(청소, 빨래)
저희집은 수건, 어른빨래, 아기빨래 이렇게 세번을 나눠서 세탁기를 돌리는데요~
힘드실것 같아서 매일 하실 필요 없으니 필요할때마다 그때그때 말씀드린다고 했거든요. 그래도 항상 출근하시면 세탁기 뭐 돌리면 되는지 물어봐주시고 세탁하면 깔끔하게 개어주셨어요.
특히나 아기옷이랑 수건을 너무 정성스레 접어주셔서.. 호텔에 온 기분이 들 정도로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었답니다!
제가 잘 때는 거실에 청소랑 걸레질 하시고, 제가 거실에 나와있을땐 안방청소를 해주셨는데 제가 쉴 때 불편하지 않게 신경 써주시는게 느껴졌어요ㅜㅜ
아기 거실에서 목욕시키고 나면 그 주변 물기 한방울 없도록 싹 정리해주시고요
부엌에서도 요리하다 뭐 튀면 그때그때 닦으시고 마지막날에는 냉동실 정리까지 해주셨어요. 부끄럽지만 냉동실에는 묵은 재료들도 많고 그랬는데 버릴건 버리고 쓸건 앞으로 내놔주시고 정리를 해주셔서 관리사님 가고 나셔서는 냉장고 털어서 맛난 음식도 해먹고 그랬네여^^
4. 목욕
저희 아기가 신생아때부터 큰 편이었는데 아기 목욕시키려고 사둔 대야가 이모님께서 보시고는 작다고 하시더라구용.
그래서 큰 사이즈로 바꿨는데 아마 물이랑 대야 크기 때문에 무거워서 거실까지 왔다갔다 힘드셨을텐데(미끄러질수 있는 위험성 때문에 욕실 목욕은 업체 자체에서 금지시키고 있더라구요) 그래도 매일매일 목욕시켜 주셨어요~
베테랑답게 금방금방 노련하게 하셔서 저도 목욕시키는 법 옆에서 배우고 동영상 찍어서 남편도 보여주고 같이 해보고 그랬어용
목욕물 담은 대야 무게가 꽤 무겁고 아직 제 몸이 온전치 않다보니 왠만하면 목욕 담당은 남편이 하는쪽으로 하라고 직접 신랑에게 말씀해주셨어요. 헤헷
남편은 퇴근하고 나서 잠깐 보는 아기이기에 친밀감과 교감형성을 위해서도 좋다나요~^^
아기 겨드랑이랑 사타구니, 접히는 부분 사이사이에 때가 그렇게 많이 나올지 몰랐는데 그런 부분들까지 꼼꼼히 문질러가며 목욕시켜주신 덕분에 목욕하고 나면 아기가 보통 4시간 이상씩 꿀잠을 자더라고요ㅋㅋㅋ
가르쳐주신 방법대로 직접 관리사님 앞에서 목욕도 시켜보고해서 덕분에 실전 연습도 해보았답니다.
5. 아기케어
청소나 요리하실 때도 아기가 칭얼거리거나 울면 항상 아기에게 다가가 말 걸어주시고 토닥여주시고 진심으로 예뻐해주시며 돌봐주셨어요.
특히 아기랑 병원가야될 때가 있었는데 외출이 처음이라 걱정이었는데 같이 동행해주시고 모든게 처음인 저에게 이것저것 조언해주셔서 얼마나 큰 도움이 되고 안심이 되었는지 몰라요~~
젖병소독기에 있는 젖병을 만질 때도 위생장갑을 이용하시고 특히 아기가 눈꼽이 심하게 껴서 걱정이었는데 따뜻한 거즈로 눈마사지도 수시로 해주시며 관리해주셨어요
1일 1똥하던 저희 아기가 어느순간부터 응가를 하지 않다가 관리사님이 오시지 않는 주말에 3번이나 응가하고 방귀끼다 지리고 설사같이 나와서 엄청 걱정했었거든요.
제가 모유도 먹였었고 또 그 전전날 밤에 찬 분유를 먹인적이 있어 설사인가 해서 걱정되어 사진 찍어놓고 월요일 9시만을 손꼽아 기다렸답니다. 관리사님 출근하시자마자 물어보니 모유 먹인 변이 원래 묽어서 그런거고 설사 아니고 변 색깔도 좋다고 해주셔서 진짜 안도감이...흑흑.. 처음 겪다보니 병원에 데려가야되나 어째야하나 주말내내 엄청 걱정했었거든요.
사실 아이가 탈수현상도 오지 않았고 잘 먹고 잘 자고 잘 놀고 했었기에 큰일은 아닐거라 예상은 했었지만 그래도 관리사님 한마디에 진짜 모든 걱정이 싹 사라졌답니다! 제가 알게 모르게 의지를 많이 하고 있었나봐요.. 역시 경력은 무시 못하는!!ㅋㅋ
항상 제 컨디션 위주로 일해주신 관리사님 덕분에 마음놓고 3주동안 오롯이 아기와 제 몸 챙기기에 집중할 수 있었답니다^^
아직은 계획이 없지만 혹시라도!! 둘째를 낳게 된다면 주저하지 않고 FM산후도우미에 다시 연락할 생각입니다ㅋ
참 감사한 시간들이었어요~ 이제 독박육아 시작이네요ㅠㅠ 산모님들 다들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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