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때문에 망설이던 FM산후도우미 후기에요
본문
자연분만으로 출산한지 어느덧 40일이 다 되어가는 맘이에요
나라에서 지원하는 산후도우미 서비스를 이용하고 배정되셨던 관리사님께 너무 감사드리고 도움이 되고싶어 글을 써봅니다^^
임신 때 아동학대에 대한 글을 너무 많이 접한지라 어느분을 만날까 두려운 마음이 컸었거든요.
그래서 CCTV도 달고 의심의 마음을 놓지 못하고 있었는데 다행히 너무 좋은분을 만났어요.
저같은 마음이신 예비맘들 많으실텐데 제글이 도움이 되길^^
조리원 생활이 끝나갈 무렵 코로나가 갑자기 심해지면서 어쩔수없이 예약해논 산후도우미 서비스를 취소했었어요.
어떤분이 올지도 모르고 일단 위험하니 혼자 해보자는 마음이였죠.
그런데... 퇴소 후 딱 하루 독박육아를 하고 이건 아니다........... 싶어서 바로 센터에 전화를 걸어 다시 신청했어요............
혼자 해낼수 있을거란 미친생각을 했던거죠.
다행히도 원래 배정되었던 김애숙 관리사님이 오셨고 조리를 해주셨습니다.
알고보니 여기저기서 지정되실만큼 유명하신 분이라는걸 조리받던 중간에 알게 되었어요.
저는 따로 지정을 하지 않았는데 우연히 인연이 되었네요^^
센터에 신청할때 대중교통 이용하시는 분을 배제해 달라고 했었는데 사실 관리사님은 저희집과 거리가 멀었어요.
그럼에도 출퇴근을 운동삼아 도보로 해주셔서 감사했어요.
오시면 가장 먼저 저의 컨디션을 물어봐주시고 환복 후 바로 제가 쉬거나 잠을 잘수있게 해주셨구요.
관리사님 오시는 9시부터 1시까진 마음 편하게 그냥 푹 잤네요.
출산 후 입맛이 너무 없어서 잘 먹지는 못했지만 늘 반찬도 새롭게 만들어주셨어요.
냉장고에 별로 든것도 없는데 그걸로 뚝딱 만들어내시니 신기할 뿐이였죠.
빨래 청소 기본적으로 다해주시구요. 성격 자체가 굉장히 깔끔하시더라구요.
위생에 신경쓰이는 부분이 전혀 없었어요.
가장 중요한 우리 소중한 아기 케어......
관리사님이 저희 아기뿐 아니라 그냥 아기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는게 느껴졌어요.
이 직업을 가지신 관리사라면 당연한 부분이겠지만 이 당연한 부분이 없는 분들도 많잖아요.
저희 아가 너무 이뻐해주시고 항상 다정하게 태명 부르면서 쓰다듬어주시더라구요~
저는 보지 못했는데 신랑이 CCTV로 보곤 했거든요!
저 자거나 없을때도 늘 한결같이 아기 이뻐해주셨다고^^
무엇보다 가장 믿음이 갔던건 관리사님의 마인드와 생활이 너무 건강하시고 인생을 즐기시는 분이라 좋았어요.
개인적으로 우울하고 부정적인 사람을 싫어해요...
아가 키우면서 도움되는 말도 많이 해주셨고 둘이 소파에 앉아 인생 이야기도 도란도란 나눴네요.
그렇게 짧은 2주가 지나가고 마지막날 눈물의 작별을 했습니다^^
중랑구 사시는 맘들께 추천드려요.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