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없는 산후도우미 순수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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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말 출산하면서 중랑맘에서 이것저것 많이 도움받아 저도 다른분들께 도움이 될까해서 후기 올려보아요ㅎ (너무 늦은 후기...ㅋㅋㅋ)
코로나 때문에 잠시 고민했지만 초산에 너무 아무것도 모르는 쌩초보 엄마에, 조리원 퇴소 전날 이사를 해서 집은 난장판일테고...
도저히 혼자서는 엄두가 안나서 조리원에 있을 때 예약을 했어요
제가 부탁드린것은 너무 고집이 세지 않으시고, 말이 너무 많지 않으시고 아기케어 잘해주시는 분이었어요!
결론부터 말씀 드리자면 전 복받은 사람이었어요ㅠㅠ 사정상 친정, 시댁 부모님 도움 못받는 상황에 이사한지 하루밖에 안되서 정신은 없지.. 제왕절개로 몸은 회복도 안되어있고 아기는 예민보스..ㅋㅋㅋ
청결에 엄청 신경 써주시는 분이셨고 식사도 너무 잘 챙겨주셨구요, 무엇보다 아기를 너무 많이 사랑해주셨어요ㅜㅜ
저희 아가가 엄청 에민해서 잠도 잘 안자고 무지하게 울어대는 아가라 이모님께서 많이 힘드셨을텐데 힘든 내색은 커녕 늘 웃는 얼굴로 좋은말만 해주시고 노래도 불러주시고 정말 너무너무 이뻐해주셨어요. 아가를 진심으로 사랑해주시는게 너무 느껴졌어요!
제가 편히 몸조리 할 수 있게 많이 신경 써주셔서 틈틈이 낮잠도 잘 수 있었구요~
남편이나 저나 걱정 많은 성격인데 이모님께 맡기고 잠시나마 외출해서 콧바람도 쐬고 왔구요!ㅎ (세상 행복하고 소중한 시간...ㅋ 그 이후로 지금까지 한번도 못했다는...ㅠㅠ)
정부지원 2주 지원 받았고 전 너무 좋아서 지원 안받고 1주 더 연장했어요! 더 하고 싶었는데 조리원에서 마사지 비용을 너무 까먹어서...ㅜㅜㅋㅋㅋ
마지막날 저도 이모님도 글썽글썽... 눈물이 자꾸 나는데 참느라 혼났네요;;ㅎㅎㅎ
제가 힘든시기에 의지를 많이해서 그런지 이모님 가시고 몇일동안 우울하기도 하고 혼자 적응하느라 힘들더라구요~
정리도 안되고 저도 아직 적응 못한 저희집에 누군가가 온다는게 굉장히 어색하고 불편할것만 같았는데 너무 좋으신분 만나 육체적으로는 물론 정신적으로도 많은 보살핌 받아서 정말 너무너무 감사했습니다 :)
산후도우미 진행하길 참 잘했다는 생각을 했어요! 정부지원 받아 경제적으로 부담도 적었고 (중랑구 짱ㅋㅋㅋ) 출산후에 산모 몸 회복이 중요한 시기에 좋은 관리사 선생님 만나서 호강했습니다!
사람들 성향이 조금씩 다르다보니 저와 맞았던 이모님이 다른분들과는 맞지 않으실수도 있을것 같아요. 그래도 3주동안 친정엄마처럼 따뜻하게 대해주신 이모님께 감사의 마음을 담아, 그리고 혹시나 저처럼 걱정 많으신 예비 산모님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올려봅니다 :)
배 빵빵한 명절 보내세요♥
후기 쓸 생각이 없었던 터라 사진이 없네요ㅠㅠ
워낙 사진을 잘 안찍는 스타일이라..;;ㅋㅋㅋ
그 와중에 다이소 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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