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산후도우미 후기&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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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생후 34일 된 딸아이를 키우고 있어 정신이 없지만 다른 예비맘님들이나 남양주 사시는 맘님들에게 도움이 될까 해서 글 작성해 봅니다.:)
잠을 제대로 못 자고 있는 관계로 글이 두서가 없더라도 양해 부탁드려요.
(참고로 어떤 대가성도 없이 제 돈 주고 이용한 후기입니다)
저는 초산인데다가 계획된 임신이 아니어서 육아에 관한 정보가 무지했어요. 기저귀 가는 법도
아이 목욕시키는 법도 몰랐고 심지어 분유를 어떻게 타는지도 몰랐으니까요.
막연히 조리원에서
배우고 나오면 되겠지라는 생각이었는데, 막상 조리원에 있어보니 교육을 받아도 실습? 을 하는
게 아니고
그냥 브리핑 정도의 짤막한 교육을 받는 것이 전부여서 점점 조리원을 졸업(?) 하고 난 후의
날들이 너무 걱정되기 시작하더라구요. 걱정돼서 잠이 안 와 새벽까지 맘스홀릭 검색창에 '조리원 졸
업 후, 분유 타는 법' 등등을 검색했어요. ㅠㅠ
다행히 출산 전에 정부 지원 산후도우미 서비스를 신청해둔 터라 토요일, 일요일만 버텨보자 하고 버텼죠.
그리고 조리원 졸업 일주일 전쯤 아는 분에게 추천받아 산후도우미 업체를 선정하였습니다.
토요일 조리원 졸업 후 정신없고 멘탈마저 놔버린 토요일과 일요일을 보내고 월요일이 되어 드디어
이모님이 오셨어요.
사실 출산 전에는 여러 후기들을 보고 이모님과 안 맞으면 어떡하지, 낯선 사람과 같은 공간에
있는 게 어색하면 어쩌지 하는 고민들을 했는데 막상 아기가 태어나고 보니 그런 생각은 하나도 안
들고 나 좀 살려주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ㅋㅋ
그리고 그런 걱정들이 무색하게 베테랑 이모님이
오셔서 제법 살만한 나날들이 되었습니다.^^;
일단 이모님께 배운 것+배울 것들이 너무 많아요. 아기 목욕하는 법부터 요즘 아기가 변비가 생겨서
응가 할 때 괴로워하는데 장 마사지하는 법과 응가를 배출하게 하는 법과(이건 진짜 이모님이 안 계셨으면
너무 막막할 뻔했어요.) 이맘때쯤 아이에게 필요한 물건 등등.
그리고 너무 피곤해서 입맛이 없는데 요리를 워낙 잘하셔서 밥 먹는 게 싫지 않았어요. 손도 어찌나
빠르
신지 아침에 이모님 오시면 아가 넘기고 바톤터치 후 제가 자는 동안 이것저것 뚝딱뚝딱 산모가 먹을
수 있는 것들로 차려놓으시고요,
티비보면서 좀 쉬시라고 해도 아기 자는 동안 빨래며 청소며 쉬지를 않으셔요.
쉬는 시간도 한 시간 휴게시간 가지시라고 했는데도 짬짬이 쉬면 된다며 괜찮다하시구요. 티비도
제가 켜놓기 전까지는 키지도 않으시고 제가 켜놓으면 오히려 꺼놓으시구요.
아이랑도 얼마나 잘 놀아주시는지 사실 전 잘 몰라서 그런지 요맘때 신생아가 뭘 알겠나 싶은데도
끊임없이 아이에게 말 걸어주시고, 동요 불러주시고 안아주시고 하셔요.
아침에도 항상 15분씩 일찍 출근하셔서 작업복부터 갖춰 입으시고 바로 저는 쉬러 들어갈 수 있게끔
해주시구요. 글 쓰면서 보니 정말 이모님 없었으면 어쩔뻔했나 싶네요.
이런 후기글도 귀찮아서 작성 안 하는데 정말 감사한 마음에 금쪽같은 시간 쪼개어 글 쓰게 돼요.
사실 2 주면 충분하겠지 하고 정부 지원을 2주만 신청했는데 막상 2주가 끝날 때가 되어가니 이모님
없는 날들이 상상이 안 갈 정도로 이모님을 의지하고 있었더라고요. ᅲᅲ그래서 그냥 돈 더 지불하고
일반으로라도 이모님을 불러야겠다 싶어 현재 1주일 더 연장한 상태입니다. 마음 같아선 한 달 더
연장하고 싶었는데 이모님이 다음 주에는 스케줄이 있으시다고 하셔서 어쩔 수 없이 1주일만 연장하였어요.
남양주 쪽에서 산후도우미 신청하실 분들은 제 글이 약간의 도움이라도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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