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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초에 쌍둥이 출산한 엄마입니다^^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18-01-17 10:25 | 조회 4,88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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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초에 쌍둥이 출산한 엄마입니다^^


직장맘인 저는 쌍둥이 임신하고도 33주까지 일을 하느라 출산준비 산후관리 준비할 시간이 별로 없었습니다.

출산 휴가 들어간 후 부랴부랴 출산병원에 있는 산후조리원 예약하고 쌍둥이에 초산인지라 그 이후가 넘 막막하여 산후관리사분을 찾아봐야겠다 생각하던 차에 올해 3월에 아기를 낳은 아가씨네 놀러갔다 봤던 관리사님이 생각나서 물어봤더니 fm산후도우미라는 업체를 통해서 구했다고 하더라구요.

그 관리사님 아가도 너무 예뻐하시고 아가씨가 편하게 있을 수 있도록 배려해주시고 맛있는 간식도 알아서 챙겨주시고했던걸 보고 나도 나중에 저런 관리사님이 오셨음 좋겠다 생각했었거든요~

?출산 한달정도 남은 시기에 급하게 홈페이지에 들어가 전화를 해서 예약을 했답니다.

?급하게 연락드려 혹시 안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다행이 시간이 맞는 관리사님이 계셔서 한숨 놓게 되었습니다.

원하는 관리사님 유형을 여쭤보셔서 우선 아가들을 많이 사랑하시고 적극적이시고 음식잘하시는 분 ^^이라고 말씀드렸는데  진짜 만족 대만족~!!! 우선 한달은 예약했습니다.

재왕절개로 쌍둥이 출산하고 56일 입원 후 산후조리원 2주 있다가 아가들 데리고 집에 왔는데 첫날은 신랑이랑 어머니께서 있어주셨는데도 말 그대로 멘붕~ㅎㅎㅎ

쌍둥이맘들은 아시겠지만 한명 울면 겨우 재워놓은 또 한명이 울고 ㅋㅋㅋ

기저귀 갈아주고 먹이고 트림시키고 재우고 달래고의 연속인데 지금은 나름 패턴이 생겨서 바로바로 할 수 있지만 처음엔 왜 우는지도 모르겠고 한명이 또 울면 당황해서 나도 같이 울었더랬죠ㅠㅠ

산후관리사님 신청안했으면 정말 우울했을거예요.

집에 온 날은 아가들이 잘 자고 있어도 숨 쉬고 있는지 확인할정도로 긴장되고 예민해져서 거의 잠을 못 이루었어요.

드디어 다음날 아침~ 저는 신랑이 같이 육아를 해줄 수 있어서 입주가 아닌 출퇴근형 관리사님을 신청했어요.

아침 9시가 되기만을 기다렸는데 한시간 전에 와주신 관리사님~

산모 밤새 힘들었을 걸 생각하셔서 일찍 와주셨다는 말에 감동~

오시자마자 아가들 두명 금방 익히시고 밥도 후딱 차려주시고 밥먹고 저는 긴장이 풀렸는지 급 피곤이 밀려오면서 쌍둥이를 관리사님께 맡기고 방에 들어가 잠이 들었답니다.

잠깐 자고 일어났는데 그간 비워둬서 정리가 안되있던 집이 사람 사는 집으로 바꿔있더라구요. 쌓아놓은 빨래며 집안 청소며 게다가 냉장고도 싹 스켄하셔서 맛있는 반찬도 만들어주시고~^^

짧은 시간에 아가들 보면서 집안일까지 어떻게 다 하셨는지 신기할뿐이었습니다.

오후에는 아가들 목욕도 시켜주시고~

제가 초산이라 모르는 거 투성이인데 질문 하나하나 다 잘 알려주시고 우선은 제 몸조리를 우선으로 생각해주신답니다.

그냥 공주가 된 기분이었어요~^^

넘 행복행복~~밥도 너무너무 맛있고~ 중간중간 바나나랑 두유랑 갈아서 간식도 챙겨주시고~붓기에 좋은 단호박도 갈아주십니다.

이모님(편하게 이모님이라고 부르라고 하셨어요^^) 퇴근하신 후부터 다음날 아침까지는 전쟁이지만 이모님 계실때는 푹 쉬고 넘 잘먹고 있습니다.

모유수유를 하고 싶은 맘에 모유량이 많진 않지만 쌍둥이라 한명씩 번갈아가며 먹이다보니 계속 꾸준히 모유가 나오고 있어서 지금도 모유와 분유를 혼합하여 먹이고 있습니다.

이모님께서 모유수유 할 수 있도록 옆에서 계속 도와주시고 가슴 마사지도 해주시는데 산후조리원에서 서비스로 한번 받았던 오케타니처럼 아프지 않으면서 신기하게 모유량이 늘어났습니다.

쌍둥이 케어에 집안일까지 바쁘신 와중에도 쌍둥이 낳느라 고생했다고 마사지도 꼭 해주십니다.

쌍둥이 엄마답게 배가 어마어마하게 나왔었는데 지금은 뱃살도 다 빠지고 딱딱했선 배가 말랑말랑해졌어요^^신기~

이럴줄 알았으면 산후조리원에서 안하고 여기에서 할껄...넘 후회되더라구요~

또 아가가 생긴다면ㅎㅎ 산후조리원 안가구 산후관리사님하고 추가로 마사지까지 받고 싶어요~

이모님께서는 안계시는 주말에 신랑이랑 먹을 음식들도 금요일에 싹 해놓으시고 가십니다~ 감동감동~~

찜닭,소고기 무우국등 제가 먹고 싶다고 하는 음식에 맛있는 반찬들도 많이 해주고 가신답니다.

무엇보다 아가들을 넘 예뻐하세요~

항상 이름 불러주시면서 착한 우리딸~ 지혜로운 딸~ 착한 딸~ 건강한딸~ 총명한 딸~ 하시면서 축복 내려주시고 노래 불러주시고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셔서 넘 좋아요~~

아가들 목욕할 때도 아가들 잘 달래가면서 해주서서 처음에 많이 울었던 첫째가 이제는 울지도 않고 수영하는 것처럼 엉덩이를 뒤로 빼고 목욕시간을 즐기는 것 같아요^^

아가들 빨래도 매일매일 해주시고 가재수건은 손수 삶아주시기까지 하신답니다.

주말엔 항상 월요일만 기다리게돼요. ㅎㅎㅎ

오시자마자 뵙구 넘 좋아서 바로 두달 더 해달라고 요청을 했는데 워낙 인기가 많은 이모님이셔서 예약 스케줄때문에 한달만 더 연장할 수 있었어요.

?이제 이모님 뵌지 한달 조금 지났는데 남은 한달이 천천히 갔음 좋겠어요~

다른 관리사님도 다 좋으시다지만 울 이모님이랑 정이 많이 들어서 ㅠㅠ  다믐 관리사님도 기대가 되요.

경제적여건만 되면 아가들 클때까지 계속 관리사님이랑 함께 하고 싶어요. ㅠㅠ

급하게 구해서 기대가 없었는데 넘 좋은 분이 오셔서 산후우울증없이 행복한 산모랍니다.

?힘들때마다 엄마처럼 애기도 잘 들어주시고 좋은 말씀도 많이 해주세요. 진짜 감사합니다.~~

산후관리사 생각하시는 분들 참고하시라고 두서없지만 긴 글 써봅니다.  

?지금도 이모님은 열심히 아가들 씻기고 로션발라주고 계십니다.

후다닥 마무리하고 아가들 좀 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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